모스 부호는 문자, 숫자, 일부 문장 부호를 짧은 신호와 긴 신호의 조합 — "점"과 "선" — 으로 나타냅니다. 국제 모스 부호는 라틴 문자 전용으로 만들어졌지만, 한글에도 SKATS(한국어 자모 전신 부호)라는 독자적인 체계가 존재합니다.
SKATS: 한글 자모를 위한 별도의 전신 부호 체계
SKATS(South Korean Army Tactical Symbols)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 각각에 고유한 점과 선의 조합을 배정한 체계로, 한글 음절을 초성·중성·종성으로 분해한 뒤 각 자모를 개별적으로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라틴 문자 모스와 한글 발음이나 로마자 표기 사이의 유사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한글 타자기 자판 배열을 참고해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며, 지금도 일부 아마추어 무선 문헌에서 참조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부호화 원리
국제(라틴 문자) 모스에서는 영어 알파벳에서 가장 흔한 문자일수록 가장 짧은 시퀀스로 부호화됩니다 — "E"는 점 하나, "T"는 선 하나입니다. 드문 문자일수록 조합이 길어집니다. 흔한 기호에 짧은 코드를 부여하는 이 방식은 평균 전송 속도를 높이며, 같은 원리가 훗날 데이터 압축 알고리즘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배경
모스 부호는 19세기 전신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당시 신호는 켜짐과 꺼짐만 있을 뿐 중간 상태가 없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개항기에 전신망이 도입되면서 한글을 라틴 문자 모스로 직접 표현할 수 없다는 문제에 부딪혔고, 이후 한글 자모 각각에 부호를 배정하는 방식이 별도로 고안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쓰이는 곳
- 아마추어 무선 — 많은 무선 아마추어가 국제 모스 부호 기반의 전신 모드인 CW를 여전히 사용하며, SKATS 역시 국내 자료에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 조난 신호 — 가장 잘 알려진 예는 SOS(점 3개, 선 3개, 점 3개)입니다.
- 교육 및 오락용 앱, 퍼즐.
전송 속도: WPM과 판즈워스 간격
모스 부호의 속도는 분당 단어 수(WPM)로 측정하며, 기준 단어로는 "PARIS"를 사용해 점 하나의 길이를 표준화합니다. 학습할 때는 판즈워스 방식을 흔히 사용하는데, 신호 자체는 빠르게 보내고 문자와 단어 사이의 휴지는 인위적으로 늘립니다.